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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최순실 박근혜 국정 농단은 너무나도 어이없고 뻔뻔하고 억장이 무너지는 사건의 연속입니다.
그 와중에 몇 명의 의인들이 정말 목숨 내놓고 내부고발을 하고 있습니다.
K스포츠 재단의 노승일 부장과 23일 오늘 특검에 출석해서 참고인으로 진술하고 있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입니다.
그들은 죽음의 공포에 맞서며, 목숨 내놓고 증언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미 알다시피 어디서나 내부고발자는 환영 받지 못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내부고발이 금기시되고 있습니다.
우리 개념이 나은 문화적 영향도 있겠지만 내부고발이 나쁜 것처럼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언론에서도 내부고발 이후에 처참하게 살고 이는 사람들을 주기적으로 교묘하게 노출시키고 있고요.
이런 와중에 아직은 살아있는 권력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은 정말 용감하다고 밖에 할 수 없으며 이들을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는 최순실 박근혜라는 씻을 수 없는 치욕을 맛보고 있지만 이 기회에 적폐를 일소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만 하며,
내부고발 등의 의로운 행위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해야지 또 다시 이러한 일을 겪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23일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주도한 범죄 행위, 이러한 행위가 우리 사회의 민주질서과 가치를 훼손해 헌법 가치에 어긋나는 것"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시원스러운 발언으로 오늘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와 있습니다.
이외에도 "블랙리스트는 정권·체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좌익'이라는 누명을 씌워 차별·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고,
블랙리스트 실행을 위해 정부 사정기관이 대거 동원됐다는 충격적이지만 이미 예상하고 있던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그리고 그 주도 세력으로 김기춘을 지목했습니다.
"블랙리스트는 분명히 있었고, 이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청와대에 들어온 뒤 주도했다"라고
김기춘이 누굽니까? 박근혜 정권의 유지를 위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한 최고 실권자라고 보면 결국 블랙리스트를 통해 헌정 질서를 파괴한 것이 최종적으로 누구의 책임인지는 명백해집니다.
즉 유진룡 전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블랙리스트 작성을 그만두라고 건의했지만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때 박근혜는 유진룡 전 장관의 해당 발언과 관련해 "건의는 무슨"이라며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지만 23일 특검에서 증언하는 유진룡 전 장관의 입으로 박근혜와 블랙리스트의 관련성이 더 밝혀질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까닭입니다.
작년 10월 또 다른 인터뷰에선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반대하거나 소극적인 문체부 1급 실·국장 6명으로부터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고 폭로한거죠.
그 이후에는 전 국민이 알다시피 국정감사 청문회에서 시원스럽게 발언했었지요.
그리고 오늘 드디어 특검에 가서 모든 사실을 밝힌거지요.
유진룡 장관 본인도 이제 속이 시원할 것 같습니다.
2016/12/27 - [오늘이슈] - 문화 예술계 블랙리스트 있었다. 유진룡 조윤선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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