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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DNS서버 해킹,Kuroi'SH and Prosox 소행, 코소보사태
10시 20분 현재는 정상화 된 것으로 보이지만 새벽에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의 DNS 서버가 해킹을 당해서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 혹은 앱을 사용하는 고객들이 대 혼란을 겪었을 듯 합니다.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공격해서 웹서버를 무력화 시키거나
고객의 개인정보를 빼내가려는 류의 해킹은 아닙니다.
단순히 아시아나항공의 홈페이지 주소인 http://flyasiana.com 를
고객이 검색했을때 숫자로된 실제 홈페이지의 IP 주소로
연결해주는 DNS서버가 해킹된거죠.
그리고 현재는 사이트에 접속해 보니 정상으로 나옵니다.
해킹을 주도한 코소보의 Kuroi'SH and Prosox 는 자신들의 주장을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던 것 같군요.
Kuroi'SH and Prosox는 누구?
'Kuroi'SH and Prosox'는 지난 2015년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세계 유명 홈페이지 해킹 사례를 공개했었습니다.
특히 'Kuroi'SH and Prosox'는 구글과 나사 등 보안이 최고 수준인 홈페이지를
마비시킨 사진 등을 게시해 전세계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해킹 사건 요약
10일 월요일 새벽 4시 30분께부터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는
'정의도 평화도 없다'는 문구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에는 유감이지만,
알바니아가 세르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를 세계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해커의 메시지가 영어로 나와 있었죠.
"코소보 프리슈티나에 '뉴본'이라는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과거는 잊고 평화와 함께 새로 시작하자는 의미"라는
문장을 비롯해 알바니아를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있었던 거죠. 욕도 함께요.
해커들 자신이 'Kuroi'SH and Prosox'라는 이름으로 소개하면서
"세르비아는 잊히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는군요.
좀 이상한 것이 세르비아가 코소보 사태에서 수만명을 학살한
코소보 인종청소의 가해자 쪽이었던것 같은데 .....
영화로도 나왔다시피 알바니아와 세르비아는 코소보 지역을 두고 분쟁을 겪었으며,
2008년 코소보가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과거 세르비아령이었던 프리스티나가 유엔등에 의해 알바니아로 넘어갔는데
이주를 거부했던 세르비아인들이 박해를 당하고 알바니에 대한 증오를 표시하는 글이라고 합니다.
코소보 사태
코소보는 알바니아와 세르비아 사이에 있습니다.
이곳의 인구 중 약 90%가 이슬람교를 믿는 알바니아계이고,
약 10%가 세르비아 정교를 믿는 세르비아계예요.
이들은 서로 이웃사촌으로 평화롭게 살고 있었지요.
코소보 내전은 옛 유고슬라비아의 자치주였던 코소보의 알바니아계
사람들이 세르비아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며 시작됐어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가 합쳐진 '신 유고슬라비아 연방 공화국'의
대통령은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셰비치로, 히틀러만큼이나 자기 민족에 대한
우월주의에 깊이 빠져 있던 인물이었어요.
밀로셰비치는 코소보의 독립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코소보에 사는 세르비아계 사람들도 코소보가 독립하기를 원하지 않았어요.
인구의 10% 정도밖에 안 되는 자기들한테 혹시라도
불이익이 오지는 않을까 불안했거든요.
지금 이들이 이번 아시아나 홈페이지 해킹과 관련된 사람들 인것 같군요.
이들의 만행을 좀 더 살펴보면 세르비아계 사람들은
알바니아계 사람들이 사는 마을 전체를 불태워 버리거나,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수류탄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코소보 인구 210만 명 가운데 1만 명 정도가 사망했으며,
90만 명에 가까운 난민이 발생했어요.
이게바로 코소보 인종청소였지요.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그동안 세르비아 자행한 만행에 비추어볼때
그들의 주장이 적절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최소한 동정을 일으킬 정도의 내용도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아시아나항공 전산팀과 보안팀은 한동안 바쁘게 생겼네요.
접속은 되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걸릴테고 또한 인터넷 진흥원등에
보고하고 원인을 해결하는 절차등이 남아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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