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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찾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인종차별
여부에 대한 심각한 논쟁이 진행되고 있어서
BBC 방송사고 영상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논쟁의 시작이 된 BBC 방송사고 영상은
지난 10일 박근혜 파면에 따른 영향을
BBC 월드 뉴스와 인터뷰 중이던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의 두 아이들과 부인이
인터뷰 중이던 화면에 나오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켈리 교수의 어린 딸이 문을 열고 춤을 추며 방 안으로 들어왔고
난감한 켈리 교수는 한 손으로 딸을 막으면서 인터뷰를 계속하려한거죠.
나중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큰 딸은 친할머니와 종종 인터넷 화상통화를
했었고 할머니라고 생각했었나 봅니다.
이어 보행기를 탄 둘째 아이까지 방 안으로 들어왔을 때
한 여성이 미끄러지듯 아이 둘을 낚아채서 방을 나가고
문까지 닫아주는 것으로 일단락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여기서 부터 시작되네요.
BBC는 인터뷰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BBC TV의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들이 스타가 됐다”며 소개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방송사고로 곤혹스러워했을텐데 SNS 시대에는
좋은 컨텐츠가 된건까요. 여러 매체들이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일부 영국 매체들이 한국에 주재 중인 외국인 교수와
BBC의 인터뷰 중간에 등장한 한국인 아내를 ‘보모’라고
소개하면서 부터 시작된거죠.
BBC가 먼저 ‘왜 많은 사람들과 몇몇 매체들은
켈리 교수의 아내를 보모라고 생각할까’라는 기사에서
“이번 인터뷰는 인종과 젠더, 다인종 커플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을 아내가 아닌 보모로 보는 것은
아시아 여성이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인종적 고정관념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영국 사회를 중심으로 인종 차별·젠더 논쟁이 일어난거고
이 현상을 두고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열띤 논쟁이 벌어진거죠.
백인집에 있는 동양인 여성은 모두 Nanny(보모)라고 생각하는
서양인들의 댓글로 인한 논쟁입니다.
해당 BBC 방송사고 영상은 이러한 논란 덕분인지 페이스북에서 4,000만회
유튜브에서 1,000만회 조회됐다고 합니다.
박근혜 덕분에 로버트 켈리 교수는 엄청난 인지도를 갖게되네요.
더 놀라운 것은 부산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알려진
로버트 켈리 교수의 2년전 기고문이 너무나 정확히 맞아 떨어졌다는 거지요.
2015년 3월 16일 기사입니다.
호주에서 발행되는 인터프리터라는 잡지에 로버트 켈리 교수가
그당시 국내 정치상황에 대한 기고문을 게재했는데
미국의 시사매체 뉴스프로가 전했다는 군요.
"온갖 문제들이 박 대통령의 임기 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차기 대통령이
그들을 떠안게 될 것이다"라고 말한부분에서 소름이 끼치네요.
내용을 옮겨봅니다.
켈리 교수는 기사도입부에서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갈피를 잡지 못하고, 불투명하고 초점이 없다”고 평가하고
“인사 논란과 스캔들은 이 행정부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켈리 교수는 이어 스캔들로 마비가 되고
변화를 이뤄낼 의지도, 능력도 없어 나태함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저
“현 상황을 수호하고자 하는 특색 없고 우편향적인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대담한 조치들을 취하지 않는다면, 대통령직은 임시직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보았다.
켈리 교수는 박 대통령의 문제점을 “대통령직에 출마한 방식과 대통령직을 수행한 방식 사이의 극명한 대조”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인기 없던 전임 대통령의
신자유주의와 결별하고 사회민주의의를 표방하며
복지, 재벌 규제 등의 ‘경제 민주화’를 이루겠다고 약속했으나
실제로 박 대통령이 속한 세력은 보수와 재계로서
개혁이나 변화가 아니라 현상유지를 원하기 때문에
공약을 실천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교수는 박 대통령은 심지어 ‘창조 경제’조차도
“인가된 업체에 국가자금을 지원하는 식의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추진하고자 했다고 비판했다.
또 박 대통령의 ‘증세 없는 노인복지’의 공약은
빈말일 뿐이었고,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문제를
처리하는 일에 있어서도 박 대통령은 그저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으며, 이에 대해 비난을 받자 특징인
침묵으로 일관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은 임기 3년 동안 박 대통령은
노력하지 않고 대충 임기를 때울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러다 “북한이 도발하기라도 하면 지지율은 증가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켈리 교수는 온갖 문제들이 박 대통령의 임기 중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나, 안타깝게도 차기 대통령이 그들을 떠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핵심을 집는 능력 덕분에 이번 BBC 인터뷰를 수행한것 같군요.
논쟁을 일으키기는 했지만 엄청난 인지도를
갖게된 지금 상황에 대해서 논쟁의 당사자인
로버트 켈리의 부인인 김정아씨는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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