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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보류, 진짜 이유는?
오늘 24일 삼성전자 주주 총회에서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보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는 0.72% 하락으로 마감하며
코스피지수 0.17%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로서 삼성이 우리 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삼성은 미래전략식의 폐지와 함께 그룹단위의 신입사원 공채까지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룹 영향력을 줄여가고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날 열린 제48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지주회사 전환 검토과정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존재해 실행이 쉽지 않아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삼성 그룹주들에 일제히 영향을 미친거지요.
삼성물산은 7%넘는 하락으로 마무리했군요.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보류, 진짜 이유는 아무래도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클것 같군요.
추진 주체가 미래전략실이 될 수 밖에 없는데 그 자체가 사라졌으니까요.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등 지주사 전환을 위한 대내외 환경이 불리하게 변해있는거겠지요.
글로벌 기업의 경험과 충분한 자질을 갖춘 사외이사 영입 건 보류도 비슷한 맥락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작년 10월초 미국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가 삼성전자를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나누는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제안하기도 했었지요.
그리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29일 이사회를 열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공식화한 상태였습니다.
그때 당시에도 삼성전자는 여러 단계에 걸쳐 법률과 세제 문제를
살펴봐야하고 외부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검토과정에만 최소 6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했어죠.
따라서 올해 5월 향후 계획을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었습니다.
사실 총수의 부재 및 미래 전략식의 해체 이외에도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보류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입법을 추진중인 상법개정안 이라는 법적 걸림돌이 그것입니다.
해당법안에 인적분할을 통한 자사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상법개정안이 통과된 후 지주사로 전환되면 공정거래법상
삼성전자 지주회사가 삼성전자 사업회사 지분 20%를 사들여야 하는데
그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5월이면 새로운 대통령도 결정 되고 사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지겠죠.
따라서 삼성전자 지주사 전환 보류는 현재로써 불확실한 미래를
가정해서 삼성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카드로 보여집니다.
삼성이라는 거대 공룡이 점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투명한 회사가
되어 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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