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권력이 아닌 통제되지 않는
비선 실세의 폐해는 끝이 없네요.
그래서 정상적인 절차를 규정한 매뉴얼과 통제 감사 등이
견제 장치로서 중요한 것이겠지요.
이번 최수실 국정농단 사태가 우리 취약한 통제 시스템을 점검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그 전에 철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 등이 우선되어야 하고요.
이수현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정우식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드라마 본부장에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경향신문은 지난 14일 MBC 수뇌부가 정윤회씨의 아들
배우 정우식씨를 드라마에 출연시키도록
현장 제작진에 여러 차례 청탁을 넣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우식씨는 정윤회씨가 최순실씨와 결혼하기 전
전처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입니다.
정우식씨는 아버지 정윤회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으며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4년 3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아버지가 연기하는 걸 많이 반대하셨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정윤회씨의 아들 정우식씨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했던 한 드라마는
100명의 신인 남성 연기자가 오디션을 봤지만,
드라마 본부장의 지시로 오디션도 보지 않았던
정씨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정씨 캐스팅 요구가 우리 드라마 외에
다른 작품에서도 반복돼 정씨에게
'빽'이 있다고 다들 짐작하고 있었다"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뉴스타파 최승호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근수 드라마 본부장이
최근 사표를 냈다는데 이 건으로 낸 것인지 궁금하군요.
드라마 배역까지 실세에게 주는 안광한 등
MBC 경영진의 행태는 실로 놀랍습니다.'라면서
'특검은 MBC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진지하게 검토해주시길 바랍니다.'
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다음은 MBC의 해명입니다.
해명 내지 성명이 의혹을 키우는 경우를 요즘 많이 보기는 했지요?
다음은 정윤회 아들 정우식 관련 보도에 대한 MBC 드라마본부장의 입장.
배우 정우식의 드라마 출연과 관련된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닙니다.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성장 가능성 높은 배우를 캐스팅해
그 역량이 드라마에 반영되도록 하고 이를 독려하는 것은
총괄책임자로서 드라마본부장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SBS의 <결혼의 여신>(2013년)과
TVN의 <로맨스가 필요해>(2014년)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배우입니다.
그는 정상적인 오디션에 참가해 여타 드라마에서 보여준 것과
같은 연기력이 평가돼 발탁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획사와 제작사 관계자들의 추천도 있었습니다.
이는 통상적인 캐스팅 방식입니다.
정우식은 당시 이수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어서
그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광한 사장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드라마 전반을 책임지고 있는 본부장으로서 PD들에게
'이수현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오디션과 출연을 적극 검토해 보라'는
의도를 강조하다가 사실과 다르게 사장을 언급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드라마 옥중화 제작진이 정우식 출연 장면에 의미있는 대사를 심어뒀군요.
'MBC 수뇌부 정우식 캐스팅 압력' 기사를 공유하고 "MBC 추락의 끝은 어디일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재벌 광고지원만 없다면 파산하지 않았을까? 과거 국민 사랑 받던 MBC"라고 덧붙이기도 했구요.
'오늘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검색어로 본 오늘, 12월 20일(화) 칠레 외교관(11회), 터키 러시아 대사(9), 최순실(6) (0) | 2016.12.20 |
---|---|
검색어로 본 오늘, 12월 19일(월) 박근혜 편지(13회), 박기영(10), 이만희(7) (0) | 2016.12.19 |
검색어로 본 오늘, 12월 16일(금) 박범계(11), 조한규(9), 김경숙(7) (0) | 2016.12.16 |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매관매직 등 헌정파괴 조한규 폭로 (0) | 2016.12.15 |
검색어로 본 오늘, 12월 15일(목) 신보라, 미국 금리인상 (0) | 2016.12.15 |